국산 애니메이션 히트작 ‘미니특공대’가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 시장을 넘본다.
국내 최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은 올해 중동과 유럽, 중남미 TV에서 미니특공대를 방영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2016년 3월 중국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VOD 서비스가 시작된 시즌1 ‘최강전사 미니특공대’는 4개월 만에 조회수 10억 뷰를 돌파하며 성공적인 해외 진출의 첫발을 뗐다. 시즌1은 현재까지 중국에서 누적 조회수 70억 뷰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니특공대는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11개 언어로도 방영 중이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업그레이드된 미니특공대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시즌 ‘미니특공대X’의 중국 방영 및 완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을 교두보로 동남아와 유럽, 러시아 등 전 세계로 미니특공대X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은 어린이 인구가 많고 출산율도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정서적, 문화적으로도 통하는 지역이라 앞으로 국내 애니메이션의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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