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EV 레이스카 'I.D. R'을 앞세워 파익스 픽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이하 파익스 픽) 대회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번에 달성된 기록은 7분 57초 148로 지난 2013년 WRC의 황제로 불린 세바스티앙 로브가 푸조 208 T16와 함께 달성한 8분 13초 878을 16초 가량이나 앞서는 대기록이다.
당초 폭스바겐은 전기차 부분의 기록 경신을 목표로 출전했으나 폭스바겐의 I.D. R의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모든 클래스를 정점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파익스 픽은 해발 4,300m에 이르는 고지대를 목표로 펼쳐지는 타임 어택 방식의 대회로 평균 7%의 경사와 156개의 코너로 이어진 19.99km의 코스를 무대로 펼쳐진다.
코스 자체가 까다롭고 작은 실수로 리타이어는 물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차량의 높은 완성도와 드라이버의 뛰어난 주행 실력을 요구하는 대회다.
폭스바겐이 선보인 I.D. R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고성능 레이스카로 차체의 중량은 최소화하면서 최대한의 다운포스와 강력한 성능을 구현해야 했다.
실제 I.D. R은 1,100kg가 안되는 무게에 680마력에 이르는 고 성능 모터와 고효율의 배터리를 장착해 완성도 높은 움직임을 구현했다. 오르막 구간과 고지대의 특성을 고려한 대형의 리어 윙 스포일러 역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의 노하우로 완성되었다.
이와 함께 급속 충전에 대한 기술 개발로 글리세롤을 통한 급속 충전 기술로 새롭게 개발하여 향후 전기차의 급속 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I.D. R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른 로매인 뒤마스는 "폭스바겐 I.D. R로 명명된 완벽한 기술적 결과물과 이상적인 주행 조건이 맞물리며 세계 최고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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