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불법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하면서 입은 ‘재킷’ 논란이 패러디 열풍으로 번지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접경지역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하면서 '나는 정말 상관 안 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U?)'이라는 글귀가 쓰인 재킷을 입어 세간의 구설에 올랐다.
멜라니아 여사의 방문은 불법 이민자 부모와 아동 격리 수용 문제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 때문이라고 대변인은 밝혔으나, 논란이 된 재킷은 이와 상반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대변인은 “그것은 그저 재킷일 뿐이다. 거기에 숨겨진 메시지는 없다”고 진화에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멜라니아 재킷에 쓰인 글귀는 가짜 뉴스 미디어를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멜라니아는 그들이 얼마나 부정직한지 배웠고, 진실로 더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썼다.
멜라니아 여사의 복장을 둘러싼 구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재난현장을 방문할 때도 굽이 높고 얇은 스틸레토 힐을 신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하는 등 한껏 멋을 부린 모습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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