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내정당에서 원내대표 선출 중 투표가 다시 실시되는 경우는 3인 이상의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다 2인 득표자만 결선투표로 진행될 때 더러 있어 왔다. 그러나 투표용지의 문제로 기표가 다시 실시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과정에서 투표용지에 기표한 잉크가 용지가 접히면서 상대편 칸에 기표가 되는 일이 다수 발생하자 결국 재투표에 나선 것이다. 사소한 일일 수도 있겠으나 입법을 다루는 국회의원들이 원내정당의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이다. 입법행위이든 정당활동이든 차질 없이 보이는 모습에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기대할 수 있겠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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