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새로운 식샤메이트인 구대영(윤두준)과 이지우(백진희)의 새콤달콤한 케미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25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 3종에는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 각기 다른 콘셉트의 식(食)생활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품과 행동 하나하나 현실을 리얼하게 반영, 보는 순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있다.
“서른 넷 지친 일상에 찾아온 스무살 청량한 맛, 다시 식샤를 합시다”라는 카피는 이번 시즌에 일상의 씁쓸한 고민부터 음식으로 전하는 힐링까지 의미 있는 메시지가 녹아들 것임을 짐작케 한다.
먼저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장난기 가득한 윤두준의 표정을 비롯해 양철 냄비와 비빔면, 주스병 물통 등 친숙한 아이템들이 2004년 그의 스무 살 시절임을 말해준다. 이어 평양냉면을 앞에 둔 그의 수트 복장, 풀어헤친 넥타이에선 시원한 냉면 한 그릇으로 지친 일상을 달래는 직장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다.
스무 살 백진희의 익숙한 집밥과 서른넷 그녀의 고급스러운 회 한상 또한 시선을 끈다. 생선구이와 각종 밑반찬 등 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밥을 먹는 학생 시절에 비해 사케를 곁들이며 회를 집는 직장인 시절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역시 맛있는 회 한 점으로 고된 일정을 마무리하는 그녀의 하루를 엿볼 수 있다.
이렇듯 생기발랄한 2004년과 한층 차분해진 2018년의 변화를 통해 각자의 상황에 걸 맞는 ‘음식’과 ‘맛’으로 행복을 찾는 모습이 짙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이 냉면 한 그릇으로 평화를 찾고 10년 차 직장인 이지우가 퇴근 후 먹는 회 한 점에 마음을 치유하는 것처럼 시청자들도 두 사람과 함께 올 여름을 맛있게 힐링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3’는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후속으로 내달 16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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