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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행정 세계에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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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행정 세계에서 인정 받았다

입력
2018.06.24 15:38
수정
2018.06.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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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영(왼쪽 세번째)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3일 모로코에서 열린 유엔공공행정포럼 시상식에서 '유엔공공행정상'을 받고 있다. 충남도 제공
남궁영(왼쪽 세번째)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3일 모로코에서 열린 유엔공공행정포럼 시상식에서 '유엔공공행정상'을 받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의 지방재정정보공개시스템이 ‘공공행정 노벨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행정으로 인정을 받았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전날 모로코에서 열린 유엔공공행정포럼 시상식에서 ‘유엔공공행정상’을 받았다.

유엔공공행정상은 유엔경제사회국(UNDESA)과 성평등 및 여성 역량강화본부가 공동 주관해 매년 세계 각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정책ㆍ제도를 뽑아 시상하는 공공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공공행정 노벨상’으로도 불리고 있다.

올해 유엔공공행정상은 ▦취약계층 포용적 서비스 및 파트너십 ▦의사결정의 포용적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 마련 ▦양성평등 증진 공공서비스 등 3개부문에서 73개국 473개 기관이 도전, 8개 국가ㆍ기관이 수상했다.

충남도는 2013년부터 운영중인 지방재정공개시스템으로 ‘의사결정의 포용적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마련’부문 수상기관에 올랐다.

이번 수상은 재정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도가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공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함으로써 주민의 재정통제ㆍ감시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궁영 권한대행은 시상식에서 “재정정보공개시스템은 주민을 지방재정에 직접 참여시키고, 지방정부 수입과 지출을 인터넷에서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충남도는 이를 통해 주민 알권리와 도정 참여를 확대하고 재정 감시 기능을 높여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충남도의 재정정보공개시스템은 ‘제로100프로젝트(업무누수 0%, 행정정보 100%공개)’에 따라 2013년 전국 최초로 개발, 도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도읨 ㅗ든 살림살이를 국민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예산내역과 총 수입액, 총 지출액, 예치 종류별 자금 잔액, 세입징수 현황, 세출예산 현황, 일자ㆍ기간별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세입을 별도 자료로 만들어 제공하고 세출 자료는 내부 재정관리시스템인 ‘e-호조’와 연동해 공개하며, 세출예산 지출 내역에 개인ㆍ법인사업자에 대한 채주(債主)도 2014년 8월부터 전국 최초로 공개중이다.

이 시스템은 국가재정법과 지방재정법 개정을 이끌어냈고 국가와 지방정부의 재정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부 3.0 최우수상, 전자정부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남궁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도정 업무 전반에 재정정보공개시스템과 같은 제도적 장치를 지속적으로 도입, 도민이 도정의 주인이 되는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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