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등 200㎞ 이하 운행
내달부터 서울~세종, 서울~유성 등 200㎞ 이하 중거리 노선에도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새로 투입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 20일부터 서울~세종, 서울~유성, 서울~전주, 서울~울산 등 12개 노선에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추가 투입된다. 프리미엄 버스는 우등버스(28석)보다 좌석이 7개 적은데다 좌석마다 가림막, 충전기, 개별 모니터 등이 설치된 최고급 버스다. 요금은 우등버스보다 1.3배 비싸다.
2016년 11월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이 처음 신설됐고, 지난해 6월엔 총 14개로 노선이 확대됐다. 이번에 12개 노선이 추가되면서, 프리미엄 버스 노선은 26개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세종, 서울~유성, 서울~연무대 등 200㎞ 이하 중거리 노선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중거리 노선에는 프리미엄 고속 버스 투입이 제한돼 왔지만 국토부는 승객 선택권과 교통 편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노선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접수됐던 서울~전주, 서울~울산, 서울~군산, 인천~대전, 대구~광주 등 9개 노선도 신규 노선에 포함됐다. 서울~창원, 서울~순천, 서울~포항 등 기존 5개 노선도 수요 확대에 따라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KTX 요금과 비교하면 23% 가량 저렴하다“며 “신규 노선에도 기존 노선에서 시행 중인 요금할인(15%ㆍ월~목요일)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