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의 장애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씨앗(SIAT)’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도 수료생 전원이 취업 또는 인턴직 합격에 성공했다.
SK C&C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씨앗2.0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씨앗은 SK C&C가 양질의 청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무료로 운영하는 업계 최초의 장애인 I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21명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료했으며, 이 중 2명은 각기 한국전력과 롯데하이마트 취업을 확정 지었다. 나머지 19명도 SK C&C, 포스코ICT 등 4개 회사 인턴직에 합격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맺었다. 지난해에도 19명의 씨앗 수료생들이 인턴십을 거쳐 SK C&C, 노틸러스 효성 등 9개사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SK C&C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는 6개월간 ICT 전문 강사진을 구성하고 ▦시스템 운영체계 ▦자바(Java) ▦데이터베이스(DB) 설계 ▦데이터 통신 등 실제 프로젝트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실습 위주로 교육했다. 특히 SK C&C는 지방 출신 교육생들을 위해 별도의 숙박 편의도 제공하는 등 과정 내내 교육생들의 후원자 역할을 자처했다. 프로그램 수료 후 SK C&C의 인턴이 된 김재원(가명)씨는 “씨앗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봤다”면서 “씨앗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인정받는 인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씨앗 수료생들은 이날 수료식에서 자신들이 직접 설계하고 개발한 결과물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이 발표한 프로젝트는 ▦반려견 친목 도모 포털 사이트 ‘너는 나의 동반자’ ▦기업용 키워드 추천 기반 채팅 서비스 ‘키챗(KeyChat)’ 등이다. SK C&C는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을 위해 11명에게 각 100만원의 행복 IT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청각 장애를 가진 수료생 1명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지원했다.
박재술 서울맞춤훈련센터장은 “씨앗은 ICT 분야 양질의 청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국 SK C&C CPR1 본부장은 “앞으로도 회사와 구성원의 전문 ICT 역량을 새로운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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