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2일 서울 관악구 삼성전자 서울대연구소에서 ‘전고체(Solid State) 배터리 포럼’을 개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액체가 아닌 고체 전해질을 넣어 현재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다. 열이나 외부 충격에도 강해 전기자동차 등에 적합한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론에서 구현까지’란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배터리 분야 세계적 석학인 미국 콜로라도대 이세희 교수와 일본 토요타 자동차연구소의 코타니 유키나리 부사장 등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했다. 이 교수는 “전고체 배터리의 대표적인 문제점인 계면저항은 새로운 코팅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전고체 배터리의 주요 기술 이슈는 양산 공정”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포럼은 사전에 등록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포럼 방식으로 진행돼 배터리 전문가를 비롯해 관련 학과 학생 등 100여 명의 외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공지능(AI)과 퀀텀 닷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도 일반에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또 한번 AI 포럼을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소재연구센터 이상윤 전무는 “오픈 포럼을 통해 관련 연구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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