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더인 지프가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신차 출시와 SUV 전용 딜러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지표 브랜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프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7,012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판매 성장률 면에선 수입 SUV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프는 여기서 더 나아가 독보적인 주행성능과 4륜 구동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지프는 지난 4월 출시한 SUV 모델 ‘뉴 체로키’에 이어 올 하반기엔 완전변경 모델인 콤팩트 SUV ‘뉴 컴패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올 뉴 랭글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프에 따르면 올 뉴 컴패스는 동급 최고의 4륜 구동 성능과 연비 효율성이 향상된 파워트레인, 최첨단 편의ㆍ안전사양 등을 제공한다. 컴패스 외관은 지프의 상징인 7-슬롯 그릴에 유광 블랙 컬러를 적용하여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등 강력한 사륜구동 성능 시스템이 탑재됐다. 올 뉴 랭글러는 오프로드를 달리는 지프의 정통 SUV 본능에 충실하게 설계된 차다. 올 뉴 랭글러 외관은 안정감을 위한 넓은 차폭과 더 낮아진 벨트라인, 오프로드 주행 시 높은 시야 확보를 위해 더욱 커진 창문 등을 통해 다부진 모습을 갖췄다. 특히 자동차 무게 절감을 위해 문과 차 프레임 등에 경량 고강도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지프는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프의 모든 서비스 센터에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리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부턴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인 ‘지프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지프 케어 서비스는 그동안 차종별로 달랐던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서비스를 최장기간인 5년으로 통일, 모든 고객에게 같은 기준으로 지프만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프는 또한 앞으로 딜러 네트워크의 90% 이상을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새롭게 꾸미는 것은 물론 올해 안에 인천과 대전을 포함해 2개 이상의 새로운 지프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를 열 계획이다. 지프는 이달 초 서울 강남구에 청담 전시장을 열었다. 지난 1월 강서 전시장, 3월 인천 전시장에 이어 세 번째 지프 전용 전시장이다. 지프 전용 전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에서만 선보이고 있다. 청담 전시장의 경우 내부공간은 나무, 석재 등의 자연 소재를 적용, 자연에서 거친 노면과 험로를 주파하는 지프만의 DNA와 아웃도어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SUV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지프 브랜드를 통해 SUV에 더욱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지프 전용 전시장은 SUV에 중점을 두는 지프의 새로운 전략에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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