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법입국 가족 분리 정책을 비판하는 미 시사지 타임의 신간 표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타임은 21일(현지시간) 무관용 이민정책의 상징으로 떠오른 두살배기 온두라스 소녀와 트럼프 대통령이 마주하고 있는 모습의 합성 사진을 신간 커버에 실었다.
사진을 보면 울음이 터진 소녀가 자신보다 덩치가 두 배는 큰 트럼프 대통령을 올려다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녀를 내려다보고 있다. 옆에는 '미국에 온 걸 환영해'(Welcome to America)라는 문구가 적혔다.
사진 속 소녀의 모습은 사진작가 존 무어가 촬영한 것이다. 국경을 넘던 부모가 수색을 당하는 동안 겁에 질린 채 울고 있는 이 소녀의 모습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을 둘러싼 공분을 키웠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4월부터 불법으로 입국하는 모든 성인을 기소하고, 함께 온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격리해 수용하는 정책을 시행하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결구 결정을 철회했다.
가족 분리 정책을 놓고 아동 학대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결국 행정명령을 통해 불법 입국 부모·자녀 격리 수용 정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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