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Time to step up humanitarian efforts for refugees
난민 위한 인도주의적 조치를 강화할 때다
The hottest topic on Cheong Wa Dae’s online petition site this week has been the refugee situation on Jeju Island. More than 500 people from Yemen have applied for refugee status after fleeing their war-torn country. But the sudden increase in the applications for refugee status from Yemenis has triggered protests within and outside the island, with more than 200,000 people signing an online petition on the Cheong Wa Dae website to stop accommodating them.
청와대 국민청원사이트에서 이번 주 가장 큰 이슈가 된 것은 제주도 난민 사태이다.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쟁을 겪고 있는 예멘을 떠나 난민 지위 신청을 한 것이다. 그러나 예멘국민의 난민 신청이 급증하자 청와대 국민청원사이트에서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예멘인 수용 금지를 주장하는 등 제주도 안팎에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The petitioners on the Cheong Wa Dae website have largely been blaming Jeju’s lax visa system for the influx of Yemenis. To promote tourism, Jeju has allowed foreign visitors to stay for 30 days without a visa, with the exception for visitors from 11 countries, including Iran, Sudan and Syria, among others. On June 1, the Ministry of Justice added Yemen to the list of countries excluded from the visa-free entry to rein in the refugee applications.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한 사람들은 대부분 제주도의 허술한 입국 제도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광 진흥 차원에서 제주는 이란, 수단, 시리아 등 11개국 국적자를 제외한 외국인의 30일 간 무사증 입국을 허가하고 있다. 법무부는 무사증 입국이 적용되지 않는 나라에 예멘을 추가하여 난민 신청을 제한하고 있다.
Some people have been posting racially biased comments about the people and the culture of the Middle East and expressed concerns that an inflow of more foreigners, on top of the Chinese, will threaten the safety of Jeju residents.
어떤 사람들은 중동권 사람과 문화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면서 중국인에 이어 추가적인 외국인 유입이 제주도민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For the refugee applicants, leaving their homeland behind and settling down in a new country is a matter of life and death. Koreans need to approach the issue with caution and refrain from old prejudices against certain cultures.
난민 지위를 신청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조국을 떠나 새로운 나라에 정착한다는 것은 생사가 걸린 문제다. 한국은 이 문제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일부 문화권에 대한 낡은 고정관념을 자제해야 한다.
The issue of the Yemenis on Jeju has received much attention on the occasion of June 20 World Refugee Day. President Moon Jae-in has instructed relevant authorities to conduct a review of the situation on Jeju regarding the asylum seekers.
6월 20일 난민의 날을 맞아 제주의 예멘인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 난민 신청자들의 실태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The surge in refugee application is not something Korea has much experience with, unlike countries in Europe. President Moon’s order is timely and should pave the way for the creation of policies to help the asylum seekers within legal boundaries.
유럽 일부 국가와 달리 난민 신청 급증은 한국이 많이 겪어 본 일이 아니다. 문 대통령의 시의적절한 지시로 인해 법적 테두리 내에서 난민 신청자들을 도울 수 있는 정책이 발굴 되도록 해야 한다.
This will show the world Korea is willing to do its part as a responsible member of the global community and honor its commitment to humanitarian endeavors, particularly when remembering our own history of war and foreign occupation that led many Koreans to flee their homeland.
이로 인해 한국이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특히 전쟁과 식민지배로 인해 조국을 떠나야 했던 우리의 과거를 잊지 않고 인도주의적 조치 실행에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
It is also necessary for the local and central governments to come up with ways to address the concerns held by local residents, such as checking any abuse of Jeju’s visa-free entry system.
제주도의 무사증 입국 제도 오용 파악 등 지방과 중앙 정부가 주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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