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일을 찾아 폭스바겐의 새로운 차량, 아테온과 신형 티구안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의 기억 속에서는 폭스바겐의 터전이라 할 수 있던 '아우토슈타트'에서의 일들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면 바로 시간의 집이라 불리는 폭스바겐의 자동차 박물관 '자이츠 하우스'를 방문한 일이었다.
그 안에는 폭스바겐과 폭스바겐 그룹은 물론 전세계 다양한 차량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차량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새로운 소비자들을 위한 411
폭스바겐 411은 비틀과 밴 등의 차량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느낌을 제시한 첫 번째 차량이다. 1968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후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아우토슈타트 자이츠 하우스에는 1970년식 411 모델의 왜건 버전이 전시 되어 있다.
참고로 411은 당시 폭스바겐이 제작, 판매하던 차량 중 가장 큰 크기의 차량이다.
실제 전장은 4,553mm에 이르며 전폭과 전고는 각각 1,675mm와 1,475mm다 공차 중량은 기본 모델인 2도어 세단을 기준으로 1,020kg이었다. 비틀과 같이 공랭식 엔진을 후방에 탑재하고 후륜 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차량의 바디 타입은 2도어 패스트백 세단과 4도어 패스트백 세단, 그리고 3도어 스테이션 왜건 등 세가지 형태로 제작되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파워트레인은 80마력의 1.7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4단 수동 변속기와 3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향후 데뷔한 412의 경우에는 1.8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보다 강조했다.
한편 폭스바겐 411은 향후 폭스바겐 파사트로 이어져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게 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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