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등장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 인재가 돼야 한다는 얘기는 귀 아프게 들었다. 이제 조금 더 구체적 각론이 나와야 할 때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것이란 직업은 세 부류다. 하나는 판사처럼 중요한 판단을 하는 직업이다. 기계가 할 수 있다 해도 기계에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직자처럼 인간의 감성적인 면을 건드리는 기능이다. 인간을 이해 못 하는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이다. 마지막은 예술가처럼 창의적 영역이다. 그저 그런 이야기는 기계도 만들겠지만, 정말 독특한 스토리는 인간만이 할 수 있다. 그 시대를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핵심은 소통과 폭넓은 시각이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 못지 않게 문해력을 바탕으로 과학, 금융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할 수 있으며, 그 협업으로 얻은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현상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한국과학창의연구재단 연구원인 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얘기한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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