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이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드나든 저자가 쓴 여행기다. 수없이 많이 쏟아진 여행기와의 차별성이라면 역시 저자가 클래식 음악 감상으로 유명한 풍월당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잘츠부르크를 10여년 이상 계속 드나든 것 또한 클래식 음악 때문이다. ‘모차르트의 도시’라 불리기도 하는 이곳에선 7~8월이면 열리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열린다.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다. 책의 테마도 예술 이야기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카를 뵘, 헤르베르트 본 카라얀, 구스타프 말러 등 숱한 스타 예술가들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이 걸었던 골목, 카페, 레스토랑, 음악 만물상, 특산 디저트 등 많은 잔재미들도 함께 나온다. 유명 여행지를 찍고 지나치는 게 아니라 한곳에 제법 머물면서 그곳의 분위기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알맞다. 풍월당이 기획한 문화예술여행 시리즈 첫 권이다. 다음은 리스본이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