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유가 상승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100)는 104.4로 전월보다 0.2% 올랐다.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반등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가 변화의 계절성을 감안해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 생산자물가지수는 2016년 11월 이후 19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지난달 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2.2%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공산품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4% 올랐다. 특히 석탄및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5.3% 올라 지난해 1월(8.8%)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본격적 출하기를 맞은 농산물(-4.1%)의 가격 하락으로 0.9% 내렸다. 품목별로는 감자(-44.6), 참외(-35.6%), 배추(-21.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 물가는 연휴에 따른 호텔(2.6%), 국제항공여객(2.2%) 가격 상승으로 전체적으로 0.1% 올랐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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