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인 ‘2018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건립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6개 광역시도가 참여해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 3차 현장실사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돼 문화 콘텐츠산업 기반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가야문화권 대표도시인 김해시는 가야사복원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해시와 경남도가 유치에 성공한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는 지역 역사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융합 콘텐츠를 발굴ㆍ육성하기 위한 중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문화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사업비는 총 214억원(국비 48억, 도비 53억5,000만원, 김해시비 112억5,000만원).
앞으로 시는 경남도 및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거점으로 지역별 특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간 협업, 매년 청년 콘텐츠 스타트업 30개를 집중 육성시켜 300명 이상의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기존 콘텐츠기업들의 이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도내 대학에서 배출되는 문화관련 전공자 2,200여명이 콘텐츠 관련 직종에 취업하기 위해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지역에서 창업을 하거나 콘텐츠산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올해 상반기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비 공모사업인 경남콘텐츠기업 육성센터와 음악창작소 유치,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총 3개 사업에 선정돼 국ㆍ도비 등 125억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지역문화 산업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여 4차 산업 혁명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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