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가 재벌 봐주기 판결을 내린 부장 판사에게 일갈했다.
19일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재벌 봐주기 식의 판결을 내린 부장 판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판결을 법원 식당에서 뉴스로 접한 박차오름(고아라), 임바른(김명수), 한세상(성동일) 판사는 못마땅한 눈치를 보였다.
이어 해당 판결을 내린 부장 판사가 식당에 왔고, "국민들이 먹고 살 길을 걱정했다. 경제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차오름은 부장 판사에게 "어디 사시냐"고 물었고, 부장 판사는 "도곡동"이라고 답했다.
박차오름은 이어 "강남에서 엄청 유명한 큰 교회 장로님이라고 들었다. 혹시 지인 중에 대학 못 나온 분 계시냐. 월세 사는 분 계시냐. 해당 그룹의 노동자 계시냐"고 질문했다.
박차오름의 질문에 부장 판사는 아무 답을 하지 못했고, 박차오름은 "부장님께서 말씀하시는 국민이 누군지 얼핏 이해가 안 가서 여쭤봤다"고 말을 마무리했다.
이 모습을 본 임바른은 '돈도 힘도 없는 이들은 거리에 나오고, 돈이 조금 있는 이들은 브로커를 고용하고, 돈이 많은 이들은 굳이 변호사를 로비할 필요조차 없구나'라며 씁쓸한 현실을 되돌아봤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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