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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고아라, 재벌 석방한 판사에게 "어디 사세요?"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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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고아라, 재벌 석방한 판사에게 "어디 사세요?" 일갈

입력
2018.06.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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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가 부장 판사에게 일침을 가했다. JTBC 방송 캡처
고아라가 부장 판사에게 일침을 가했다. JTBC 방송 캡처

고아라가 재벌 봐주기 판결을 내린 부장 판사에게 일갈했다.

19일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재벌 봐주기 식의 판결을 내린 부장 판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판결을 법원 식당에서 뉴스로 접한 박차오름(고아라), 임바른(김명수), 한세상(성동일) 판사는 못마땅한 눈치를 보였다.

이어 해당 판결을 내린 부장 판사가 식당에 왔고, "국민들이 먹고 살 길을 걱정했다. 경제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차오름은 부장 판사에게 "어디 사시냐"고 물었고, 부장 판사는 "도곡동"이라고 답했다.

박차오름은 이어 "강남에서 엄청 유명한 큰 교회 장로님이라고 들었다. 혹시 지인 중에 대학 못 나온 분 계시냐. 월세 사는 분 계시냐. 해당 그룹의 노동자 계시냐"고 질문했다.

박차오름의 질문에 부장 판사는 아무 답을 하지 못했고, 박차오름은 "부장님께서 말씀하시는 국민이 누군지 얼핏 이해가 안 가서 여쭤봤다"고 말을 마무리했다.

이 모습을 본 임바른은 '돈도 힘도 없는 이들은 거리에 나오고, 돈이 조금 있는 이들은 브로커를 고용하고, 돈이 많은 이들은 굳이 변호사를 로비할 필요조차 없구나'라며 씁쓸한 현실을 되돌아봤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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