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오거돈 당선인과 김석준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후 2시 20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아이키우기 좋은 부산만들기’ 교육협력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오랜 기간 교육현장을 지켜오면서 누구보다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당선인이 날로 심각해지는 부산의 교육환경과 당면하는 교육현안들에 대해 교육청과 함께 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면서 “오거돈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교육격차 해소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여러 교육관련 공약 등을 밝힌 가운데 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상에서 교육청과 함께 부산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먼저 아이들의 안전, 건강, 먹거리, 교육격차 등을 주제로 한 의제를 설정하고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 기관이 ‘교육협력추진단’을 조속히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면한 교육현안 중 우선적으로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2020년까지 교실 내에 설치 계획이었던 공기정화장치를 내년 6월까지 조기 완료토록 지원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옐로카펫 설치도 16개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내년까지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중학교 친환경 급식과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화를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부산시내 폐교를 활용해 지역 자산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그 동안 교육행정협의회 등을 통해 양 기관이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당선인과 교육감이 시정과 교육에 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당선인이 강조하는 ‘교육으로 다 함께 행복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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