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김포를 잇는 새로운 하늘길이 열린다.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소형항공사인 ㈜에어필립은 30일 광주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을 왕복 운항하는 항공노선을 첫 취항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노선엔 50인승 소형 제트항공기 ERJ-145기종이 투입되며 매일 3차례 운항한다. 이 여객기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항공 선진국에서 대표적 지역 운송용 항공기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세 번째 소형항공사인 에어필립은 지역 거점 항공사답게 항공편 운항을 광주공항 중심으로 맞췄다. 실제 매일 오전 7시50분에 광주에서 첫 비행기가 김포로 출발하고, 오후 7시10분 김포에서 이륙해 광주로 되돌아온다. 요금은 주중 7만~13만원, 주말 9만~13만원, 성수기 13만원대로 기존 항공사들보다 10~15%정도 비싸다. 에어필립 측이 소형항공기임에도 프리미엄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기존 대형 및 저비용 항공사들과 차별화에 나선 탓이다.
에어필립은 이번 광주~김포 노선에 이어 광주~김해, 광주~울산, 광주~양양, 무안~인천, 광주~제주 왕복 노선도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또 2021년과 2022년 흑산공항과 울릉공항이 들어서면 광주~흑산, 포항~울릉 노선도 추가로 운항할 방침이다.
에어필립 관계자는 “이번 광주~김포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겐 저가항공에서 보기 힘든 높은 수준의 기내 서비스들을 제공할 것”이라며 “항공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ㆍ전라권 지역 주빈들의 항공편익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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