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르고, 북미 17주간 장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실화 로맨스 ‘빅 식’이 다음 달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빅 식’은 정략 결혼에 발목 잡힌 파키스탄 남자가 코마에 빠진 전 여자친구를 통해 진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14일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주인공 쿠마일 역의 배우이자 코미디언 쿠마일 난지아니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제90회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른 이 작품은 “마음을 휘젓는 강력한 로맨스(The New Paper)”, “눈을 뗄 수 없는 완벽히 매력적인 영화(VARIETY)”, “재밌고, 감동적이고, 통찰력 있다”(REELVIEWS) 등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의 압도적 호평을 받았다. 또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 15회 수상 및 78회 이상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입증 받았다.
더불어 북미 개봉 당시 무려 17주간 장기 흥행 돌풍을 일으켰으며, 2017년 로튼토마토 로맨스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한 공간에서 주인공 쿠마일과 에밀리가 함께하는 평화로운 일상을 그려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쇼파에 편하게 누워 서로의 일에 집중하며 미소 짓는 두 사람의 모습은 문화, 인종, 직업, 영화 취향 등 어느 것 하나 같은 점이 없어 더욱 끌릴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보여진다. 여기에 ‘그녀가 잠든 14일, 진짜 사랑이 깨어나다’ 카피는 이들이 펼쳐낼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