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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신작] 소녀들의 반란, '여중생A' VS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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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신작] 소녀들의 반란, '여중생A' VS '마녀'

입력
2018.06.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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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희. ‘여중생A’ 스틸
김환희. ‘여중생A’ 스틸

교복을 입은 소녀가 주인공인 영화 두 편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 '여중생A'와 한 소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 액션물 '마녀'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오는 20일 개봉하는 '여중생A'는 허5파6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16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았다.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김환희)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정다빈)과 태양(유재상)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 친구 재희(김준면)와 함께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로 무려 데뷔 10년차 배우가 된 김환희가 주연을 맡았다. '곡성'으로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자배우상을 수상했던 그는 '여중생A'에서 괴물 같은 아빠와 외로운 학교를 피해 게임 속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찾는 미래를 연기한다.

상처가 많은 소녀의 일상생활과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고, 어떻게 상처를 극복해가는지를 담담하면서도 힘 있게 연기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예비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운 상태다. 지난 11일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는 주연배우 김환희, 김준면과 정다빈, 이종혁이 출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 솔직한 이야기들로 꾸며진 이날 방송은 30분 만에 500만 하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다미. ‘마녀’ 스틸
김다미. ‘마녀’ 스틸

'여중생A'가 잔잔하게 소녀의 심리를 따라간다면, 조금 다른 결의 영화도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마녀'는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다.

'신세계' '대호' '브아이아피'의 박훈정 감독이 연출해 기대를 모은다. 박 감독이 주로 남자들의 영화를 그려온 만큼 이번엔 어린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마녀'의 주연배우 김다미는 약 1천여명 이상의 경쟁자들과 겨뤄 배역을 따낸 행운아다. 많은 사연을 품고 있는 주인공인 터라 신인 배우가 도전하기에 쉽지 않은 역할임은 당연지사.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다미는 순수하면서도 비밀을 품은 얼굴로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다미는 "그 당시에는 물론 행운이라고 생각도 들었고 행복한 마음도 컸는데, 사실 어떻게 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거 같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윤이라는 역할이 평범한 소녀로 살아오고 있는 그런 고등학생인데 이후에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 안에서 자윤이의 입장이나 자윤이의 생각 같은 것들을 많이 고민을 했었고 그 부분을 어떻게 표현 해낼까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이며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마녀'에는 김다미 외에도 조민수와 최우식 등이 출연해 색다른 변신을 보여줄 전망이다. 19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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