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주류 언론에 대한 비판을 늘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 어울려 대화하고 협상을 위한 일차적 단계를 밟았다면 ‘가짜 뉴스’들은 그를 국민 영웅이라 불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실제로는 북한과 전혀 가깝게 지내지 않았으며 결국에는 수백만명이 죽는 전쟁에 휘말렸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가 없다는 비판에 맞서 트위터를 통해 연일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없앴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전날에는 “아시아 전역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칭찬하며 기념하고 있는데 이 나라에서는 이 역사적 협상을 트럼프의 승리가 아닌 실패라고 비판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직통 전화를 교환했으며 이르면 17일 첫 통화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현재까지 두 정상이 통화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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