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위원장 공모에 나섰다.
인권위는 29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 뒤 인권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 등을 심사해 복수의 위원장 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2001년 출범 이후 후보추천위를 통해 위원장 등 인권위원을 공모해 선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권위원회 위원장 인선 절차를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후보추천위는 유시춘 노무현재단 이사를 위원장으로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상임대표, 박래군 인권중심사람 소장, 이광수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 정미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조영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터 소장,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부교수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추천위는 15일 첫 회의를 열고, 공모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다음달 6일 차기 위원장에 적합한 후보군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했다. 이성호 현 위원장 임기는 올해 8월 12일까지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지원 자격 등 후보자 모집 공고는 인권위 홈페이지(humanright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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