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년 전부터 폐사 반복”
농어촌공사 “용존 산소 부족 원인 추정”
충남 천안시 직산읍 양당저수지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폐사해 천안시 등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18일 천안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10여일 전부터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기 시작, 이날 오전까지 수천 마리가 떼죽음 당했다.
이날 양당저수지에는 10㎝부터 20㎝ 크기의 죽은 물고기가 저수지 가장자리에 쌓여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물속 부유물에 의한 용존산소량 부족이 물고기의 폐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물고기 폐사로 인한 악취와 해충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인근 주거지까지 물고기 사체의 악취와 함께 파리가 들끓고 있다”며 “3년 전부터 물고기 떼죽음이 반복되고 있으나 천안시와 한국농어촌관리공사는 원인파악도 못하고 제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아산천안지사 관계자는 “수면 밑 부유물이 쌓인 가운데 폭염에 의한 수중 용존 산소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저수지 가운데까지 죽은 물고기 떠있어 수거업체를 선정 중”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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