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월드컵 기간인 23일, 24일 양일간 오후5시~오후10시 을지로3가 호프집 골목 일대에서 ‘2018 노맥(노가리ㆍ맥주) 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시작한 이 축제 기간에 을지로 노가리ㆍ호프 번영회 소속 16개 호프집은 하이트진로㈜ 협찬으로 평소 3,500원~4,000원인 생맥주 500㏄를 1,000원에 판매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가위바위보 경품행사, 맥주 빨리 마시기, 노가리 빨리 까기 등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열린다.
을지로 호프집 골목에는 1980년 당시 생맥주 체인점 OB베어 서울 2호점인 ‘을지OB베어’가 문을 열면서 38년 된 OB맥주의 푸른색 곰 간판이 상징물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을지OB베어가 맥주와 노가리 맛의 절묘한 궁합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자, 1989년 바로 옆에 문은 연 ‘뮌헨 호프’ 등 일대 호프집도 지역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이 호프집 골목에서는 저녁 퇴근시간 무렵부터 점포와 점포 사이에 간이 판매대가 설치돼 노상에서 맥주와 노가리를 즐기는 사람들로 장관(사진)을 이루고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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