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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에 중구 을지로3가 ‘노ㆍ맥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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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에 중구 을지로3가 ‘노ㆍ맥 축제’

입력
2018.06.18 11:36
수정
2018.06.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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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3가 호프집 골목이 퇴근시간 이후 노상 판매대에서 맥주와 노가리를 즐기는 시민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중구 제공
서울 중구 을지로3가 호프집 골목이 퇴근시간 이후 노상 판매대에서 맥주와 노가리를 즐기는 시민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중구 제공

서울 중구는 월드컵 기간인 23일, 24일 양일간 오후5시~오후10시 을지로3가 호프집 골목 일대에서 ‘2018 노맥(노가리ㆍ맥주) 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시작한 이 축제 기간에 을지로 노가리ㆍ호프 번영회 소속 16개 호프집은 하이트진로㈜ 협찬으로 평소 3,500원~4,000원인 생맥주 500㏄를 1,000원에 판매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가위바위보 경품행사, 맥주 빨리 마시기, 노가리 빨리 까기 등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열린다.

을지로 호프집 골목에는 1980년 당시 생맥주 체인점 OB베어 서울 2호점인 ‘을지OB베어’가 문을 열면서 38년 된 OB맥주의 푸른색 곰 간판이 상징물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을지OB베어가 맥주와 노가리 맛의 절묘한 궁합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자, 1989년 바로 옆에 문은 연 ‘뮌헨 호프’ 등 일대 호프집도 지역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이 호프집 골목에서는 저녁 퇴근시간 무렵부터 점포와 점포 사이에 간이 판매대가 설치돼 노상에서 맥주와 노가리를 즐기는 사람들로 장관(사진)을 이루고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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