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공무원문예대전의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상금 300만원)은 시(詩) '모래의 문장'을 출품한 최수안(울산 구영유치원 교사)씨에게 돌아갔다.
인사혁신처는 시, 단편소설, 수필, 시조, 동화, 동시, 희곡 부문 109편을 공무원문예대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작 ‘모래의 문장’은 서사구조가 돋보이고 시적발화 에너지가 뛰어나다는 심사평을 받았으며,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씨는 “시를 읽고 쓰는 일이 유치원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게 해주고 힘들 때는 새롭게 시작할 용기도 줬다”며 “꿈을 이루도록 문을 열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금상은 ▦일수불퇴(수필) ▦고양이 섬의 리즈 길모어(소설) ▦아버지의 손수레(시조) ▦빈집(동시) ▦강아지 포포를 만나는 방법(동화) ▦집 보러 가도 될까요?(희곡)가 받았다.
1998년부터 진행된 공무원문예대전은 올해부터 무기계약직, 기간제근로자 등 비정규직 공무원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올해 참가인원은 2,877명으로 전년 대비 1,393명 늘었고, 출품작품 또한 지난해보다 1,564편 증가했다. 비정규직의 경우 160명이 310편을 출품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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