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벌어진 러시아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포르투갈을 구해낸 호날두의 ‘턱 세리모니’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호날두는 첫 번째 패널티킥 득점 이후 달려든 동료를 향해 자신의 턱을 쓰다듬는 전에 없는 행동을 보여줬다. 이를 두고 팬들은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인 다비드 데 헤아의 턱수염을 빗대며 자신의 득점을 부각시킨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 행동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세계 최고의축구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해 온 메시가 최근 아디다스 광고에 염소와 함께 등장하며, ‘G.O.A.T’라는 문구가 나온 걸 두고 호날두가 불만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GOAT는 염소를 뜻하기도 하지만 역대 최고의 선수(Greatest of All Time)를 의미하기도 한다. 결국 호날두 자신이 메시보다 뛰어난 선수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염소 흉내를 냈다는 얘기다. 그리고 올 시즌에 나선 메시 역시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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