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광양시 세풍산단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돼 기능성 화학소재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는 광양만권에 바이오화학, 기능성 화학소재, 정밀기계 제조 및 부품 등 고도기술 산업을 수반한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해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풍산단 외국인투자지역 관리기본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 승인을 받아 지난 14일자로 고시했다.
세풍일반산업단지는 광양읍 세풍리 일원 2.42㎢ 부지에 2020년까지 5,458억원을 투자해 조성된다. 산단 내 8만2,641㎡ 부지를 매입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3.3㎡당 9,857원의 저렴한 가격에 50년간 임대한다.
입주한 외국인 기업은 법인세나 취득세를 5년간 전액 감면 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저렴한 임대 부지를 제공해 초기 투자비용 절감을 통한 외투기업 입주를 적극 유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전남 동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홍 전남도 투자유치담당관은 “외투지역 조기 분양으로 외국 투자기업과 연계된 국내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발굴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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