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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기름손’ 악몽 지운 아킨페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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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기름손’ 악몽 지운 아킨페예프

입력
2018.06.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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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 AP 연합뉴스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수문장 이고르 아킨페예프(32)가 무실점으로 4년 전 ‘기름손’ 악몽을 지웠다.

아킨페예프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실점 없이 팀의 5-0 승리를 지켰다.

워낙 압도적인 경기라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고, 상대 슈팅은 6개에 불과했다. 유효 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골키퍼가 할 일이 많지 않았다”며 “골로 연결되는 슈팅도 없었고, 펀치도 없었다”고 평했다.

비록 슈퍼세이브는 나오지 않았지만 러시아 대표팀의 간판이자 주장으로 아킨페예프는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또 4년 전 브라질 대회 첫 경기에서의 굴욕을 만회했다. 당시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근호의 슈팅을 잡았다가 어이 없게 놓쳐 선제골을 내줬다. 그래서 ‘기름손’이라는 오명을 썼다. 아킨페예프의 실수는 외신에서 브라질 월드컵 최악의 실수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사실 아킨페예프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한 때 ‘야신의 후계자’로 불렸고,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슈퍼세이브를 자주 연출했다. 빠른 상황 판단 능력으로 슈팅 각도를 좁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수비 조율, 세트피스 방어도 뛰어난 편이다.

그는 1991년 5세 때 CSKA 모스크바 유스 팀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2003년 17세의 나이로 1군에 데뷔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2~13시즌 러시아 리그 올해의 선수, 18세20일의 나이에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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