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소사)에서 안산(원시)까지 연결되는 소사∼원시선 복선전철이 16일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잇는 서해선의 첫 단계 노선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을 마무리하고 16일 개통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부천 소사역에서 시흥시청역, 안산시 원시역까지 23.3㎞를 잇는 이 노선에는 총 12개 역이 들어선다.
2011년 4월 착공한 이 노선은 7년 2개월간 건설공사와 시설물 안전검증 및 영업시운전 등을 완료했다. 이번 노선 개통으로 전철 서비스의 불모지였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통근길이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까지 자동차로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곳을 전철로 33분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소사역과 초지역에서 경인선(서울1호선), 안산선(서울4호선)과 환승돼 서울 도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이후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개통하면 시흥시청역에서 환승해 여의도, 인천, 안양, 성남 등 수도권 남부 주요 지역으로 촘촘히 연결된다.
소사∼원시선은 향후 북측으로 대곡∼소사선·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측으로는 서해선(홍성∼원시)·장항선 등과 연결돼 우리 국토 서측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서해선축을 형성하게 된다. 통근용 전동차뿐만 아니라 일반 고속 장거리 여객 열차와 화물열차 등도 수송하는 여객ㆍ물류 간선철도로 기능하게 된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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