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지방선거에서 16년 만에 경기도지사를 탈환한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서도 압승했다. .
14일 경기도선관위 개표결과 도내 31개 시ㆍ군 중 민주당이 29곳에서 당선되고, 자유한국당은 접경지역인 연천과 가평 고작 2곳만 가져갔다. 새정치민주연합 17곳, 새누리당 13곳, 무소속 1곳으로 나뉘었던 지난 2014년 선거와는 크게 바뀐 결과다.
민주당은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뿐 아니라 보수의 텃밭으로 여겨진 경기북부 농촌 지역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현직시장으로 공천을 받은 염태영(3선) 수원시장과, 안병용(3선) 의정부시장, 이성호(재선) 양주시장이 무난히 수성에 성공했지만, 한국당에서는 정찬민 용인시장 등 현역 6명 중 김성기(3선) 가평군수만 빼고 모두 패했다.
화랑유원지 세월호 생명안전공원을 둘러싸고 야당의 비하ㆍ비방이 거셌던 안산에서도 윤화섭 민주당 당선인이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다.
여야 공천권을 따낸 4명의 여성후보 중에는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만 웃었다.
1999년과 2002년, 2010년과 2014년에 군포시장에 당선된 바른미래당 소속의 김윤주 후보는 전대미문의 통산 5선 달성에 실패했다. 민주당 공천파동 끝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성제 의왕시장 후보는 아쉽게 2위에 머물러 무소속의 한계를 실감해야 했다.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경희 여주시장 후보 역시 재선에 실패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