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상주를 깨우고 새로운 상주를 만들겠습니다.”
경북 상주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황천모(60) 후보가 전현직 시장과 전직 국회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그는 1만5,394표 25.65%의 득표율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1만2,972표(21.61%)를 얻는 이정백 시장을 2,422표차로 눌렀다. 6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상주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공천 잡음과 현충일 추념식 막말 파문이 겹쳐 결과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예측이 힘들었다.
당초 현직 프리미엄의 이정백 후보가 낙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한국당의 전국적 참패 기류가 휩쓸면서 지역 내에서는 표가 되레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황 당선인은 ▦낙동강 사업권 연계 체류형 힐링 휴양단지 조성 ▦경북농축수산물유통공사 설립 ▦육군사관학교 상주 이전 추진 ▦경북대 상주캠퍼스 활성화 ▦음용수 및 농업용수 관리 방안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황천모를 믿고 일할 기회를 주신 상주시민께 무한히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상주를 위해 시민들과 손잡고 함께 전진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시각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상주 백년대계를 세워 혼신의 힘으로 제2의 상주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 60세 ▦ 권성희(49)씨와 1남2녀 ▦상주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 6기(3년)수료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 ▦대한석탄공사 상임감사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