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8선 기초의원이 탄생했다. 안동시 라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이재갑(63) 후보가 주인공이다. 이 안동시의원 당선인은 “당선의 영광은 뽑아주신 주민들께 돌린다”며 “8선의 짐만 가져가는 게 지금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평소 신뢰를 기반으로 진정성 있게 주민과 의사소통 했던 게 지금의 결과로 나타났다”며 “다선의원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부에 요구할 수 있는 의회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의 볼모가 돼 있는 지방의회를 탈피하려면 분권이 절실하다”며 “분권개헌에 관한 운동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기초의회가 부활하던 1991년 당시 안동군 녹전면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의정생활을 시작한 후 8선째 의원직을 맡게 되면서 직업이 ‘시의원’으로 통할 정도다.
그는 시군 통합으로 명칭이 변경된 안동시의회에서도 무소속으로 4회 연속 당선됐고, 5, 6회 지방선거 때는 한나라당, 7회 때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2004년에는 안동시의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지역현안을 살핌과 동시에 지방분권개혁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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