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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성적표’ 안철수 “서울시민 선택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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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성적표’ 안철수 “서울시민 선택 존중”

입력
2018.06.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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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서울 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하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와 관련해 “부족한 저에게 보내준 과분한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결과 안 후보는 득표율 18.8%로 3위로 예측됐다. 55.9%의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뒤졌고 21.2%의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도 진 셈이다.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였고, 7년 전 박원순 후보에게 서울시장 자리를 양보한 안 후보로선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한편, 당선 예측 후보가 한 명도 없는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대표와 손학규 선대위원장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개표방송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중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개표방송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중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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