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52)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가 우리나라 여성 처음으로 12일(현지시간)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CRPD·Committee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위원으로 선출됐다. 외교부는 이날 “(김미연 대표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CRPD 위원 선거에서 2019~22년 임기 위원으로 선출되었다”며 “장애인협약 177개 당사국 중 99개국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99년 장애여성문화공동체를 설립했으며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한국정부 자문위원, 국가인권위 정책위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CRPD는 총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모든 당사국이 4년마다 제출하게 돼 있는 장애인권리협약 국가별 보고서에 대한 심사 및 협약 이행 권고 등을 맡는다.
김 대표의 이번 당선은 한국인 인사로서는 3회 연속 CRPD 위원 진출이다. 현재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형식 위원은 2010년 첫 당선 이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올해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박재현기자 remak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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