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치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후 9시에서 자정 사이에 출국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인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밤 10시에서 13일 새벽 1시 사이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싱가포르로 올 때 이용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가 이날 오후 1시쯤 베이징 공항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이 비행기로 다시 평양으로 돌아갈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로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타고 온 ‘참매1호’는 현재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대기 중이다.
회담 일정을 사전에 비교적 자세히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김 위원장은 귀국 시간을 포함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들어온 지 이틀째인 11일엔 회담 직후인 오후 2시에 비행기를 탈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 파야레바르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국할 예정이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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