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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완전 비핵화-체제 보장’ 빅딜… 70년 적대관계 청산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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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완전 비핵화-체제 보장’ 빅딜… 70년 적대관계 청산 첫걸음

입력
2018.06.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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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나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에서 김여정(맨 왼쪽)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맨 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각각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합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나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에서 김여정(맨 왼쪽)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맨 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각각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합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북미 양국이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완전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 약속을 주고받는 포괄적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남북 분단 이후 70년 간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중대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후 1시42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사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합의문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 북미관계 정상화 등 향후 양국이 협상을 통해 도달할 목표를 적시하고 관련 협상이 개시됨을 선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개의 포괄적 문건”이라며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거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중대 걸림돌인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프로세스를 약 10년 만에 재가동하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추진 구상에 대해 “매우 빠르게 그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후속 비핵화 협상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북미 양국은 조만간 합의문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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