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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도 북미 정상회담 TV 생중계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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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도 북미 정상회담 TV 생중계 시청

입력
2018.06.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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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국무회의 주재 전 회의장에서 김정은-트럼프 악수 장면에 미소 짓기도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장 도착 모습을 방송으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장 도착 모습을 방송으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TV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 만남을 생중계로 시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무회의 시작 전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장인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내 회담장으로 입장하는 장면 등을 지켜봤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국무회의 참석자들과 함께였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시작 전 국무위원들에게 “오늘은 차담(茶啖)하지 말고 먼저 들어가서 (북미 정상회담을) 시청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전비서관실에서 국무회의장에 미리 설치한 대형 스크린과 텔레비전을 통해 북미 회담을 시청했다.

문 대통령은 착석 후 회담 중계 장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해 지켜봤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자 옅은 미소를 지었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 장면에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웃었다. 조한기 의전비서관이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국무회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눈짓을 하자 문 대통령이 오른손을 들고는 ‘조금만 더’라는 입모양을 해 국무위원들이 웃음을 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된 직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입장문을 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단독회담, 확대회담, 업무오찬 등을 마치고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문 대통령 입장문은 오후 6시 전후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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