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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과 상생 통해 청년ㆍ5060세대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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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과 상생 통해 청년ㆍ5060세대 일자리 창출

입력
2018.07.01 17:00
수정
2018.07.01 20:24
20면
0 0

[클린리더스] 현대차그룹

2022년까지 사회적 기업 150개

1250명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

매년 중년층 1000명 선발

컨설턴트 알선해 재취업 교육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3일 고용노동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개최한 ‘청년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신중년 일자리 창출’ 협약식에서 신수정(왼쪽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3일 고용노동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개최한 ‘청년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신중년 일자리 창출’ 협약식에서 신수정(왼쪽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사회적 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청년 창업 및 신중년의 재취업을 적극 돕겠다.”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현대차 정몽구재단, 고용노동부와 함께 개최한 ‘청년 사회적 육성 및 신중년 일자리 창출’ 협약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과의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청년 일자리는 물론, 숙련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5060세대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사회적 기업 지원은 양극화와 같은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150개의 사회적 기업 창업과 1,250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0개의 사회적 기업 창업과 8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소개된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오디션’은 현대차그룹이 고용노동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초창기 사회적 기업에 팀당 최대 1억원의 자금을 지원, 12개월간 창업교육 및 1대 1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사회적 기업의 구매판로 및 연계 지원은 물론,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에 사회적 기업관을 열어 매출 증가 및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협약식에서 소개된 ‘신중년 일자리창출’은 5060세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신규 사업이다. ‘신중년’은 지난해 8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발표한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구축 계획’에서 이름 붙여진 세대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분의 1,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50, 60대를 지칭한다.

현대차그룹 CI
현대차그룹 CI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신중년을 대상으로 2022년까지 매년 20기수(한 기수당 10명, 총 1,000명)를 선발해 집중 교육 7주, 개인 멘토링 5주 등 총 3개월간 재취업 교육을 시행하고 전문 취업 컨설턴트를 알선해 이들의 취업을 도울 계획이다.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기업과 매칭해 5년간 신중년 일자리 500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장년 은퇴자들은 다시 한번 본인들의 능력을 펼치고, 사회적 기업 또한 신중년의 숙련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상부 상생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협약식 이후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 사회적 기업이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데모데이에는 두손컴퍼니, 동구밭 등 총 10개의 사회적 기업이 참석해 각각 자사의 사업 내용과 향후 목표 등을 발표했다. 두손컴퍼니는 노숙인의 경제적 자립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종이 옷걸이 제작사업으로 시작, 2015년에는 온라인 판매자들을 위해 물류 대행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사의 요청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신속한 고객 응대가 가능하도록 사업을 개편할 계획이다. 동구밭은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천연비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매달 325만원의 고정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1명의 발달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다. 동구밭은 최근엔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등 5개국에 2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고 해외용 천연비누 브랜드 ‘홀드(HOLD)’를 론칭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2022년까지 총 340억원을 투자해 ▦사회적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 기업 육성 ▦재취업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 ▦소상공인 창업 지원 등을 집중 추진,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청년과 신중년 외에도 경력 단절 여성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속가능한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청년창업 캠페인 운영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청년창업 캠페인 운영

현대차그룹은 사회적기업 ‘안심생활’과 신규 사업을 추진, 여성 일자리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안심생활은 노인요양보호사업을 진행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 2007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은 이후 전업주부였거나 임신,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경력 단절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안심생활 운영 초창기부터 휠체어 리프트 차량, 침대차 등 특수차량 6대를 비롯 총 15대의 차량을 기증하고, 매년 기부금 및 운영비 지원, 사무실 무상임대 등 꾸준한 지원을 이어 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계형 차량 지원 사회공헌 사업인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을 중점 발굴하며 소상공인 창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자립을 꿈꾸는 소상공인들의 창업을 위해 창업 차량,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 기프트카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총 316대의 차량을 창업을 위해 전달했으며, 특히 2016년 시즌7부터는 청년 창업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여건이 여의치 않은 20~34세 청년층의 창업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보다 큰 도움이 필요한 사회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하며 5년간 250대의 차량으로 소상공인 창업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양극화 해소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사회 각계각층을 위한 사회공헌을 이어 가며 사회적 기대에 적극 부응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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