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접목을 통해 잘사는 필리핀 지방정부를 만들고 싶어 왔습니다.”
필리핀 복수리가오주 솔 마투가스(Sol F. Matugas) 주지사가 11일 오후 경북도를 방문, 김관용 지사를 면담하고 양 지역 간 문화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솔 마투가스 주지사는 초등교사 출신의 교육전문가로 지난 2010년 북수리가오주 지사로 당선된 뒤 3번째 연임 중인 최초의 여성 단체장이다.
1박2일 일정으로 경북을 찾은 솔 마투가스 지사 일행은 11일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새마을역사관, 안동 하회마을을 돌아본 뒤 이튿날인 12일에는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엑스포공원 등 경북의 첨단산업현장과 새마을 관련 시설을 관람할 예정이다.
마투가스 주지사는 “새마을운동을 벌여 전쟁폐허국의 절망에서 무역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경북도를 찾았다”며 “역사문화 자원을 잘 보존한 점과 한국 근대화를 이끈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직접 보게 인상 깊다”고 말했다.
이에 김관용 경북지사는 “아세안 중심국으로 점차 부상하는 필리핀은 한국의 핵심 파트너로 북수리가오주가 원한다면 경북도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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