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올해 과잉 생산된 보리를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올해 보리 재배면적은 2017년(2만9,000ha)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량도 지난해 11만톤 대비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내달부터 보리 수매를 희망하는 농가와 계약을 체결해 생산량 전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은 특정 품목이 과잉 생산될 경우 판로를 찾지 못하는 농가를 돕기 위해 수매를 실시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수매 조치를 통해 보리 가격 하락을 방지하고 농가 소득도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약을 희망하는 농가는 소속 농협에 수매를 신청하면 된다.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보리 과잉생산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정 생산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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