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공원 정문이 통일신라시대 당간지주 모양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경주엑스포공원 측은 지난 8일 새 정문 개장 축하 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엑스포 개장 20년 만에 새롭게 준공된 정문은 좌우 54m, 높이 16m의 대형 구조물로 엑스포의 개방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당간지주 좌우의 건축물은 서원이나 사찰 입구의 삼문이나 일주문을 형상화했고 황금의 나라 신라를 표현하기 위해 지붕을 황금색으로 마감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내빈들은 야관경관 조명을 밝히고 액땜의 의미로 박바가지 밟기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처용무 공연도 관람했다.
(재)문화엑스포는 1988년 공원 문을 연 후 20년 동안 고수해 온 정문 교체를 위해 지난해 11월 설계에 들어가 동절기 작업을 거쳐 4월 말 새 정문을 완성했다.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경주엑스포공원의 새 정문은 당간지주 사이로 랜드마크인 경주타워를 품고 동편 기념관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밤에 보면 느낌이 제대로 와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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