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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울산시장 선거…‘세몰이냐 뒤집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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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울산시장 선거…‘세몰이냐 뒤집기냐’

입력
2018.06.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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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 “높은 사전 투표율은 지방정부 교체 시민열의 표현”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 “송 후보, 투자한 기업을 광주로 옮겨 울산 일자리 뺏어”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김태년 정책위 의장과 이상헌 북구 의원 재선거 후보와 함께 환경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그림 2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오전 울산 태화로터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의 선거 출정식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김태년 정책위 의장과 이상헌 북구 의원 재선거 후보와 함께 환경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그림 2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오전 울산 태화로터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의 선거 출정식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장 선거가 사흘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10일 막판 세몰이와 뒤집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10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수십년 동안 울산의 각종 선거에 출마해 울산을 위해 일하고 싶다던 송철호 후보가 자신이 투자한 A기업을 울산에서 광주로 이전시켜 울산의 일자리를 없앴다”고 비난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송 후보는 결과적으로 광주에 일자리를 만들고 수억원에 달하는 배당금까지 받았으며, 등기임원으로 있는 B회사는 울산이 아닌 인천에 180억을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울산 시민들께서 느낄 실망감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울산의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는데 울산의 일자리를 위해 힘 있는 시장이 되겠다던 송 후보가 자기의 이권을 위해 언행 불일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난 후보 토론회에서 송 후보는 이를 개인의 사생활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지역경제ㆍ울산의 일자리 문제ㆍ후보의 가치관과 자질의 문제ㆍ울산시민의 자존심의 문제”라며 A사를 광주시로 옮긴 이유 등을 공개질의했다.

한편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울산의 사전투표율이 21.48%를 기록함에 따라 당초 약속했던 태화강 입수이벤트를 10일 오후 1시30분 태화강 선바위 앞에서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다.

송 후보는 5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8~9일 이틀 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에서 울산의 투표율이 20%를 넘어설 경우 선거운동원, 지지자 등 울산시민 100여명과 함께 태화강에 뛰어드는 이벤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태화강 입수 행사는 자전거동호인 40여명 등이 참여하는 환경정화활동을 시작으로 입수, 율동, 구호와 함께 현수막 전개, 후보자 감사인사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송 후보측은 이날 행사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위급상황 발생에 대비 구급차 1대를 행사장에 대기시키는 한편 20리터 들이 쓰레기봉투와 하천바닥 미끄럼방지 아쿠아슈즈 등을 마련하는 등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태화강 입수 행사와 관련, 송철호 후보는 “사전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태화강 입수 약속을 하긴 했지만 ‘설마’ 했는데,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는 대통령에 이어 울산 지방정부도 바꿔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의가 그만큼 강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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