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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김정은과 포옹하는 문대통령 보고 매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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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김정은과 포옹하는 문대통령 보고 매우 걱정”

입력
2018.06.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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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이문로 인근 주택가를 찾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이문로 인근 주택가를 찾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9일 도봉구를 시작으로 서울 지역 7개 구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번 주말 유세에서 대북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서울의 보수 표심을 자극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날 오전 노원구 월계역 앞 유세에서 "김정은과 뜨겁게 포옹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여러분은 좋은 생각을 많이 할지 몰라도 저는 매우 걱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며 "그렇게 김정은이 좋고 뜨겁게 포옹을 세 번이나 하면서 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악수 한번을 못하느냐"고 공개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공산주의 침략야욕을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4·27 판문점선언 직후 눈물을 흘렸다고 언급하면서 "전직 국정원장들을 감옥에 보내고, 김정은을 보고 감격해 눈물을 흘리는 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지대개혁 주장을 '전 국토의 국유화'라고 규정, "김정은과 다를 게 뭐냐"며 "국민이 땅을 선택하고 직업을 선택하지 않으면 그게 노예지 뭐냐"고 비난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유세에서 "한국당을 찍으면 애국을 하는 것"이라며 기호 2번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날 도봉구와 노원구, 강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강동구, 송파구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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