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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 대통령으로는 19년 만에 러시아 국빈 방문

입력
2018.06.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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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DJ 국빈방문 이후 처음…푸틴과 3번째 정상회담

21일부터 2박3일 일정…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 응원도 예정

“신북방정책 핵심 파트너 협력 강화 차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러시아를 국빈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3번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 동안 러시아를 국빈방문한다”며 “한러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 일정을 갖고 한러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을 포함한 한러 간 실질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동시에 양국 간 협력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대륙 공동번영과 발전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또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전이 이어지는 와중에 한반도 주변 4강국인 러시아의 협조를 구하는 차원도 있다. 남ㆍ북ㆍ러 철도, 천연가스 파이프 연결 등 협력사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또 방러 기간 중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등 러시아 주요인사를 접견하고 현지 한국 동포 격려 행사도 갖는다.

문 대통령은 특히 23일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멕시코전을 관람하고 한국 선수들을 응원, 격려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의 신북방정책에 있어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실질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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