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지역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문화기본조례와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조례가 제정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인천 문화예술공약으로 문화관련 조례 제정 등 8개항의 중점추진 사항을 7일 발표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다양한 일시, 다양한 장소에서 열리던 지역별축제를 ‘애인페스티벌’로 획일화시킨 시정부의 정책을 없애고 지역별로 각각 장점과 개성이 있는 행사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실례로 미추홀 부평 계양 개항장 역사권의 상징성을 지닌 유산에 대해 복원사업을 하고 이를 중심으로 축제 및 공연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레지던스와 프리마켓을 집적화한 ‘문화예술 특화거리’도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지역 유휴시설 및 노후된 문화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내항 노후창고를 비롯해 원도심 빈집 등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창작과 전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생활문화 지원조례를 보완하고 문화기본조례와 예술인들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조례를 만들어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부평미군기지를 시민공원화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친환경적인 문화공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비롯 해양도시에 걸맞은 수산박물관 건립, 양식발달사 어업 관련 표본 수집 및 전시공간 확보도 추진한다. 또 이른바 미추홀(Meet you hall)이란 공연영상전시 단지를 조성한다.
이외에도 아직은 가능성이 희박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위해 정부와 협의를 올해부터 시작한다. 유치에 실패할 경우에는 대안으로 인천예술종합학교 설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인천이 인구 10만 명당 문화 예술 활동 건수가 34.1건으로 서울과 광역시 중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된 것을 근거로 문화예술부문에 적극 지원하는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지역문화예술인 268명은 이날 오전 박 후보 캠프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인천문화예술인 407명이 박남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어 “박남춘 후보가 지방분권시대에 문화예술인들이 주최가 되는 창의성을 통해 새로운 인천의 가치를 만들어 갈 적임자”라며 “문화예술로 내 삶이 더 풍족해지고 나아지는 새로운 지방분권시대 인천광역시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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