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경인선 소사역에서 시흥시청을 거쳐 안산시 원시역을 연결하는 소사~원시선(서해선)이 16일 개통한다.
7일 부천시에 따르면 소사~원시선은 23.4㎞ 길이 복선전철로, 정거장은 소사 소새울 시흥대야 신천 신현 시흥시청 시흥능곡 달미 선부 초지 원곡 원시 등 모두 12개다. 신현~시흥시청 1.9㎞는 지상 구간이고 나머지는 지하로 이어진다. 원시역은 서울지하철 4호선과 연결된다. 개통식은 개통 전날인 15일 시흥시청역과 소사역에서 각각 열린다.
소사~원시선은 철도교통망에서 소외됐던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관통한다.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까지 차량으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지만 소사~원시선을 타면 32분이면 도착한다.
부천시가 격자형 지하철망 구축을 위해 소사~원시선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소사역과 경의중앙선 대곡역을 잇는 복선전철은 2021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향후 모두 완공되면 소사역에서 충남 홍성, 전남 익산까지 직접 연결된다.
서울과 서부 수도권을 아우르는 원종~고강~화곡~홍대입구 광역철도 사업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원종역에서 서울 2호선 홍대입구까지 길이 17.3㎞이며 정거장 9개 가운데 6개가 환승역이다.
서울과 서부 수도권을 아우르는 원종∼고강∼홍대선 지하철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원종~고강~화곡~홍대입구 광역철도 사업은 원종역을 출발해 고강역을 거쳐 2호선 홍대입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7.3㎞ 노선으로 총 9개역이며, 환승역은 6곳이다.
부천시와 경기도, 인천시, 계양구, 서구 등 5개 자치단체는 지난 3월 원종~인천을 잇는 서부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광역철도 공동추진 업무협약도 체결한 상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소사~원시선을 시작으로 소사~대곡, 원종~홍대 등 격자형 지하철망이 완성되면 부천시가 서부 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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