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당선되면 4년치 의정활동비 2억2,000만원을 반납하겠다”
경북도의원 선거 6선거구(포항 남구 상대ㆍ연일ㆍ대송)에 출마한 유병탁 후보는 1992년생, 26세다. 이번 지방선거 경북지역 출마자 중 최연소인 그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올 초 출마를 결심하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유 후보는 “또래 친구들이 취업과 결혼 등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보고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바른미래당이 다른 정당보다 좌, 우에 치우치지 않고 영ᆞ호남을 가르는 지역주의와도 무관한 것 같아 입당했다”고 말했다.
20대의 신인 후보답게 공약 내용도 평범하지 않다. 유 후보는 우선 당선되면 경북도의원의 4년치의정활동비 2억2,000만원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아시아타운 조성과 반려동물을 위한 공원, 펜션, 카페, 쇼핑몰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선거운동 방식도 독특하다. 옛날 머슴이 떠오르는 복장으로 2인승 전기차에 올라타 유세를 하고있다. 또 거북이등 같은 큰 배낭을 메고 지치지도 않고 거리를 누빈다.
유병탁 후보는 “당선 외에는 선거 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질 않았다”며 “젊음과 열정, 패기로 청년이 잘 살고 지역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오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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