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권자 4명 중 1명이 6ㆍ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를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4년 전 6ㆍ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11.5%)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사람도 3명 중 1명꼴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4, 5일 조사한 결과 사전투표 의향이 있는 국민은 28.1%(8일 12.9%, 9일 15.2%)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13일 본 투표일에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국민은 36.4%였다. “투표는 하겠지만 언제 할지는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3.5%로 집계됐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사람은 2%였다.
사전투표 의향이 높은 집단은 20대와 40대, 중도와 진보층, 사무직과 노동직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는 34.3%로 사전투표를 하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대(19세 포함)도 31.2%로 30%를 넘었다. 그 뒤를 50대(27.3%), 60대 이상(24.4%), 30대(23.8%)가 이었다.
이념 성향으로 보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보수(27.9%)보다 중도(29.6%)와 진보(29.4%)의 사전투표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사무직(33.6%) 노동직(30.1%) 자영업(29.3%)이 높았고 가정주부(20.2%) 무직(15.4%) 등은 낮았다. 13일 본 투표일에 일을 하거나 나들이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 8일이나 9일 사전투표를 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6ㆍ13 지방선거 투표 예정일 설문조사결과> (단위: %)
*자료=리얼미터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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